수족구 잠복기/ 초기증상, 감기와 헷갈려요
수족구 초기 증상과 잠복기 알아보기
안녕하지 못한 오늘의 당꼬입니다.
저희 앵두가 수족구 앓이 4일째... 아가도 엄마도 멘붕 상태인데요.
잠시 앵두 낮잠 시간에 노트북을 켰네요.
저희 아파트에 여러 개의 놀이터가 있어요.
평소엔 집 앞 높이터를 제일 자주 가지만, 새로운 놀이터로 원정 나가길 좋아하는 앵두.
어린이집 근처 놀이터를 갔었는데요.
이것이 화근이었으니... 친구랑 언니 오빠들로 북적대는 놀이터에서 씐나게 놀고는 그만 수족구에 걸렸습니다.
수족구는?
전염성이 있는 장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주로 입과 손, 발에 수포와 발진, 궤양이 생겨요.
여름과 가을철에 발생하고 만 10세 미만, 특히 5세 미만에서 더 많이 생깁니다. 감염된 사람의 침. 가래. 콧물 등 호흡기 분비물과 대변을 통해 전파되며, 발열과 식욕부진, 인후통 등 초기 증상 1~2일 후부터 수포가 생기는 특징이 있어요.
수족구 잠복기
3~5일의 잠복기를 거치는 수족구는 잠복기에 특히 더 전염력이 강해요. 수족구 바이러스에 노출되더라도 손씻기 등 청결을 철저히 하면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해요.
손 자주 씻기와 소독제 사용 생활화, 아기 장난감과 집기 소독, 청결한 배설물 관리와 세탁 등을 통해 예방이 가능합니다. 밖에서 놀다가도 입에 손을 넣는 앵두 ㅠㅠ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습관부터 바르게 알려줘야겠어요.
수족구 초기증상
고열과 기침
처음에 고열과 기침을 하던 앵두. 감기 증상과 비슷해서 감기에 걸린 줄 알았어요.
해열제를 먹여도 고열이 떨어지지 않고 38도 중후반에서 39.8도까지 왔다갔다 이틀 동안 고열에 시달렸어요.
기침이나 콧물이 동반될 수 있는데 이 증상은 수족구로 목이 부으면서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해요. 발열과 기침, 콧물 증상을 보고 감기라고 오판하면 관리를 잘못 해줄 수 있으니 아기가 아플 때는 병원에 가서 원인이 뭔지 확실히 아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수포
이틀째부터 발에 수포 하나.
다리에 붉게 땀띠처럼 오소소 빨간 발진이 올라와서 고열이 내리면서 나타나는 열꽃인가 했는데요.
수포가 몇 개 더 생기다가 몸 전체로 퍼졌어요. 수족구라서 입과 팔다리만 나는 것이 아니고, 입과 입안 점막, 혀, 팔다리, 사타구니, 배와 엉덩이, 뒷목까지 전신에 생기더군요.
수족구 수포 통증
혀에 생긴 수포는 입안이 헐면서 통증을 유발하지만 몸에 생긴 수포는 다행히도 통증이 없다고 해요. 가렵거나 통증이 있었으면 피가 나게 긁고.. 말도 안되게 상처가 생겼을텐데 만지기는 해도 긁거나 아파하진 않아요.
식욕부진 & 혀에 백태
수포 때문에 입안이 헐어서 조그만 자극이라도 느껴지는 모든 음식들을 잘 먹지 못해요. 또 혀에 하얗게 백태가 끼고 혓바늘처럼 수포가 송송 돋아나요.
입을 자꾸 만지고 침을 흘려요
처음 발견한 수족구 징후는 발바닥의 수포 한개였는데요. 아마 입속에서는 벌써 수족구가 진행되고 있었나 봅니다.
며칠 전부터 앵두가 침을 과도하게 흘리고 입속을 계속 만지고, 평소와 다르게 침을 뱉기까지해서 티비에서 보고 침 뱉는 걸 따라하는 줄 았았어요. 하지만 표현 못하는 아이 딴에는 불편감이 느껴져서 한 행동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아이의 행동이 뭔가 달라졌다면 대수롭지 않게 어딘가에서 보고 배웠나보다, 할 게 아니라는 걸 느낍니다. 아이의 행동과 표현, 울음, 말에는 언제나 이유가 존재하니까요.
무기력증과 짜증 & 불면
다스려지지 않는 고열로 힘없이 늘어져 있던 앵두. 아기는 아픈 느낌을 짜증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죠.
하루 종일 안겨 있으려고하고 잠을 잘 못자고 자꾸 깨서 울어요.
작은 일에도 짜증내고, 울음이 늘어나는데요. 무시무시한 고열과 수포로 어른도 견디기 힘든 상황인만큼 많이 안아주고 정서적으로 지지해 주는 걸로 해요~ 엄마는 참을 인, 인, 인~~~
수족구에 좋은 음식
수족구에 걸리면 혀에 난 수포로 입안이 헐어 음식을 잘 먹지 못해요.
조금만 자극이 있어도 울고 혀를 만지면서 음식을 거부해요.
입안 상처를 자극할 수 있는 뜨거운 음식은 피하구요.
자극이 덜하고 차가운 음식 위주로 조금씩 먹여보세요.
앵두가 먹는 건 아이스크림. 우유. 마시는 요거트(퓨어). 두유
거칠거리는 혀에 닿아도 아프지 않은 마시는 음식들 위주에요.
구내염일때 잘 먹던 야쿠르트. 과일쥬스. 비타민제. 과일. 치즈는 거부
동네 소아과에서 수족구 아기들이 아이스크림 정도만 먹을 수 있을테니 그거라도 먹이는 게 좋대요.
죽도 한숟가락 먹고는 혀가 아프다고 도리질치던 앵두.
고열과 영양소 부족으로 탈수 증상이 오거나 늘어질 수 있으니 계속 수분 보충해주시구요.
3일째 저녁부턴 반찬없이 맨밥을 조금씩 먹기 시작해요.
무엇이든 먹고 기력 보충해서 병을 이겨내도록 아기가 원하는 먹거리면 시도해 보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또 잘 떨어지지 않는 고열을 잡아주고 늘어진 아가 기력 회복에 수액을 맞는게 도움이 된다고 해요.
수액 맞추실땐 연약한 아가 혈관을 한번에 못 잡을수도 있으니 마음을 단단히!
앵두도 세번만에 수액 꽂기 성공했어요. 힘 없어서 늘어져 있다가 무섭다고 안간힘을 쓰면서 우는데.. 엄마 맘이 약해져서 포기 직전에 겨우 성공했네요.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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