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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아기 뒤집기 시기와 주의사항




아기 뒤집기 시기와 주의사항




안녕하세요. 주말 잘 보내셨나요?

주말에도 일과 공부에 바쁜 톰톰님이 오늘은 오랜만에 집에서 쉬었답니다. 덕분에 앵두랑 저도 실컷 늦잠을 자고 뒤굴뒤굴~~ 한가로운 주말을 보냈어요. ;D


저녁으로는 삼겹살에 요즘 제철인 대하를 구워먹었는데요. 아응~ 냐곰냐곰 어찌나 맛있는지요.^^ 며칠 전 돌이 지난 앵두도 대하구이를 조금씩 맛보았답니다. 태어나서 돌까지 폭발적인 성장을 하는 아기들. 저도 앵두의 발달 단계마다 감격을 했지요. ㅎ_ㅎ


그 중에서도 오늘은 '아기 뒤집기 시기'는 언제인지 알아볼게요.




아기 뒤집는 시기



앵두를 보면서 저희 부부가 자주 사용하는 단어가 있는데요. 바로 '열정!!'입니다. ㅋㅋㅋ 어쩌면 그리도 척척 알고 발달 과업을 위해 열정을 불사르는지요... 뒤집기 시기가 되면 먹고 자는 시간 이외에는 뒤집기 위한 노력을, 성공하는 그날까지 멈추지 않습니다.


보통의 아기들은 3개월 무렵부터 시작해서 4개월 사이(90~120일 경)에 뒤집기를 합니다. 앵두도 3개월 무렵부터 한쪽 팔과 몸통을 다른쪽으로 넘기려고 갖은 노력을 하기 시작했어요. 용을 쓰다 잘 안될 땐 좌절을 하지만 곧 또다시 힘차게 연습하던 앵두. 그 모습이 어찌나 귀엽고 대견한지요.






하루하루 조금씩 몸의 기울기가 달라지더니... 117일에 뙇 성공!!!! 뒤집기 성공 후에 어리둥절한 앵두 앞에서 저희 부부는 폭풍 감동해서 다시 한번 해보라며...히힛 너무 했죠? 참, 아기마다 발달 속도가 다르니까 3~4개월에 뒤집기를 하지 않아도 건강만 체크해 주세요~


아기가 성장하고 신체가 발달할수록 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럼 뒤집기 시기의 주의사항을 알아볼게요.





뿅!



뒤집기 시기 주의사항



▶︎ 얼굴(머리) 충돌 주의

뒤집기 시기의 아기는 아직 목을 마음대로 가누지 못합니다. 신생아기에 비해 목에 힘이 생겼지만 스스로 목을 가눌 만큼 목 근육에 힘이 세지 않아요. 뒤집은 아기는 고개를 치켜들지만 무거운 머리로 인해 이내 고개가 고꾸라집니다. 이때 바닥이 딱딱하다면 턱이나 얼굴, 머리를 부딪쳐 다칠 수 있으니 주의합니다.




▶︎ 호흡 곤란 주의

바닥이 너무 푹신하거나 포근한 침구를 사용할 경우, 목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아기의 코를 막아 호흡곤란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뒤집기에 성공한 아기는 몸을 원상복귀 시키는 되집기를 하기까지 일정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앵두도 뒤집기를 하고 되집기가 가능할 때까지 일주일 이상 걸렸어요. 뒤집은 상태에서 자세를 바꿀 수 없어 위험에 처할 수 있습니다. 뒤집기가 가능한 아기들은 자다가도 뒤집는 경우가 있는데요. 엎드린 채로 호흡곤란이 일어나거나 영아돌연사의 원인이 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저도 앵두가 밤에 뒤집기를 할까봐 한동안 불면의 밤을 보냈는데요. 효녀 앵두양은^^ 무딘 엄마를 위해;; 밤에는 뒤집지 않았어요. 밤에도 뒤집는 아가들을 위해 뒤집기방지쿠션도 나와있으니 활용해서 편안한 밤을 보내보아요~



▶︎ 추락 주의

앵두는 뒤집기 성공 후에는 똑바로 누워 있으려고 하질 않았어요. 쇼파 위든, 바운서 위든 바닥에 등만 닿으면 발라당~ 열정을;;; 신생아기에는 아기가 스스로 움직이는 데 한계가 있어서 침대나 소파 등 높은 곳에 아기를 눕히는 경우가 있는데요. 안전을 위해 아기는 낮고 편평한 바닥에 눕혀주세요. 





▶︎ 수유 후에는 트림과 소화 후에 눕혀요.

젖을 먹은 후에는 잘 게워내는 아기들. 수유 후 바로 뒤집기를 한다면 위가 눌려 토하기 쉽습니다. 수유 후에는 충분히 트림을 시키고, 트림 후에도 한참 동안 세워 안아서 소화를 시켜줍니다. 수유 후에는 뒤집기 방지 쿠션이나, 배게 2개를 양쪽에 괴어서 뒤집기를 지연시키는 것도 대안으로 활용해 보세요.





아기의 뒤집기는 눈에 띄는 첫번째 신체 발달이어서 감동이 남달랐던 거 같습니다. 누워있을 때가 편하다는 주변 말씀에 공감도 되지만요..ㅎㅎㅎ ^ㅅ^ 엄마가 눈코뜰새 없이 바빠도 좋으니 아이가 무럭무럭 건강하게만 자라주었으면 좋겠네요. 러뷰 앵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