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 손질법 굴 씻기 굴의 효능
코 끝이 짜릿하게 알싸~한 이 계절이면 유독 떠오르는 음식들이 있어요. 고소한 냄새로 퇴근길 발길을 붙잡는 군고구마와 머리부터 먹어야 제맛인 붕어빵에 뜨끈한 어묵 국물, 그리고 제철을 맞아 향긋하고 상큼한 오동통 굴인데요.
주말 별미를 궁리하다가 반짝 생굴회가 떠올랐어요. 파릇파릇 데친 물미역에 아삭한 배를 체쳐 곁들이고 영양 만점 굴과 조우^^ 초장만 준비한다면 일품요리 부럽지 않아요~ 오늘은 통영에서 갓 공수된 굴을 깨끗이 손질해 볼게요. 따라오셔요~
1. 싱싱한 굴을 준비해요.
2. 무를 준비해요.
3. 무를 갈기 쉽도록 작게 잘라주세요. 강판에 갈거나 믹서기를 이용해서 가는 방법이 있어요. 저는 믹서기를 이용해 볼게요.
4. 무를 곱게 갈아주어요~
5. 굴에 무 간 것을 투하!해 주세요. 손가락에 힘을 빼고 살살살~ 주무르듯 섞어주세요. 5분 정도 기다린 후 씻어줄 거에요. 힘줘서 굴을 씻어내지 않아도 무가 불순물을 쏘~옥 빼준답니다.
6. 5분 경과. 굴의 불순물을 빨아들여 무 색깔이 회색이 되었어요. -_-;; 그간 간편하게 소금물로만 헹궈 먹은 적도 있는데... 이걸 다 먹었다니요...... 앞으론 굴 손질할 때 꼭 무를 이용해야 겠어요.
7. 무간것이 다 씻길 때까지 소금물에 굴을 살살 흔들어 헹궈주세요. 굴은 소금물로 씻어야 싱싱함과 향이 보존된다고 해요. 굴껍질이나 불순물이 섞여있을 수 있으니 꼼꼼히 손질해 주세요. 비로소 굴이 뽀샤시한 민낯을 보여주네요^o^ 탱글탱글 윤기까지 좌르르~~
굴 손질 완성!!! 해조류나 과일, 야채와 함께 담아내어 초장이나 간장드레싱을 뿌리면 싱싱한 겨울 바다가 한입 가득 펼쳐진답니다. 싱싱한 굴 요리로 겨울 보양 챙겨보세요~
▶ 굴의 효능
굴에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요. 비타민A, B1, B2, B12, 철분, 동, 망간, 요오드, 인, 칼슘 등이 함유되어 빈혈과 체력회복에 효능이 있어요. 자양강장 효과가 뛰어나 카사노바가 하루에 굴을 50개씩 챙겨먹었다고 해요. 굴에 함유된 아연이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를 돕고 정자 형성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라죠? 또한 아연은 면역력 강화와 피부 재생의 효과도 있고 멜라닌색소를 분해시켜 피부를 맑게해 줍니다.
소화흡수가 잘 되고 영양가가 풍부한 굴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참 이로운 음식인 것 같아요^^ 저는 어렸을 때엔 생김새와 질감 때문에 굴을 기피했었는데요... 그래서 어릴적엔 허약한 몸 때문에 부모님께 걱정을 끼쳤답니다. ㅜ_ㅠ 역시 보약보단 영양 가득한 제철밥상이 진리에요!! 여러분도 맛난 굴밥상 준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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