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 개미 퇴치 약 - 천연 살충제

바퀴 개미 퇴치 약 - 천연 살충제

 

---

 

프란츠 카프카의 소설 '변신'에서는 어느날 갑자기 바퀴벌레로 변한 주인공이 가족들에게까지 외면 당하는 스토리가 나오지요. 현실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이지만... 주인공을 하필 바퀴벌레로 변신하도록 그려낸 것은 바퀴벌레가 그만큼 혐오와 공포?의 대상이기 때문일 겁니다.

 

저희 집에도 얼마 전 바퀴벌레가 출몰해서 한바탕 소란이 있었어요. -_-;;; 연식이 좀 오래된 저희 집. 따뜻한 날씨는 해충의 활동성을 좋게 하지요. 게다가 정기소독의 독한 약이 어린 앵두에게 해롭다해서 몇 개월째 소독을 패스~했더니... 요놈들이 약 성분이 없는 저희집을 아지트로 삼았나봐요... 고~뤠?!!! 그럼 아기에게 덜 해로운 친환경 살충제로 박멸시켜 주갔어!!!

 

---

 

 

친환경 천연 살충제(개미.바퀴약) 만들기~ Go~!!

 

 

1. 삶은 계란과 붕산을 준비합니다. 붕산은 약국에서 700원에 구매했어요.

 

 

 

2. 위생백에 계란 노른자를 담고 붕산을 듬뿍 섞어줍니다. 계란 대신 삶은 감자나 카스테라를 이용해도 좋아요. 용기에 담아 섞는 것보다 흘리지 않게 위생백을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3. 설탕을 양껏 투하해서 섞어줍니다. 달콤한 냄새로 개미와 바퀴를 유인할 거라서... 달달할수록 효과가 좋아요. 흡사 단호박샐러드 같은 느낌의 살충제이니 애완동물이나 유.소아가 먹지 않도록 잘 관리해 주세요. 실제로 저희집 반려견 순자도 맛나게 쩝쩝~~ 하다가 저와 눈이 뙇!! >_< (참고로 붕산은 반려견에게 치명적이어서 토하고 병원에 가야합니다.)

 

 

 

4. 섞은 살충제 반죽을 병뚜껑에 담아 해충이 다니는 길목 곳곳에 놓아 둡니다. 병뚜껑이 아니라도 벌레의 접근성이 좋은 작고 낮은 용기라면 OK.

 

 

 

처음 며칠간은 먹이 냄새를 맡고 오히려 해충의 출몰이 많아질 수 있지만 서서히 자취를 감추게 됩니다. 친환경 살충제에 첨가된 붕산의 탈수 작용으로 인해 벌레를 박멸!시키는 원리라고 합니다. 저희집도 약을 놓은 후로는 벌레가 잘 안보이긴 하는데요. 해충들이 눈에 띄는 것보다 규모가 어마무시한 경우가 많아서 쭉~ 사용하려고 합니다. 효과 좋다는 입소문이 자자한 해충약. 내용물은 3개월에 한번씩 갈아주세요.

 

---

 

 

바퀴벌레 개미 퇴치 생활 습관

 

 

음식물 철저 차단-과자부스러기 등 음식물을 흘리지 않아요.

 

 

 해충의 먹이가 되는 음식물에 접근을 철저하게 차단해요. 과자나 빵 부스러기 등 작은 음식물도 남지 않도록 잘 치우고, 먹고 남은 음식이나 단내가 나는 과일도 주방에 방치하지 않아요. 모든 음식물은 밀봉 + 냉장고로 고고~

 

---

 

 

청소와 침구 관리를 청결히 해요.

  

 

음식물 뿐 아니라 사람과 동물의 미세한 각질도 해충이 좋아하는 먹잇거리입니다. 침구는 주기적으로 햇볕에 바짝 말려 일광 소독하고 주변 환경을 말끔히 청소합니다. 이 기회에 침구에 사는 진먼지진드기까지 K.O시켜봐요~

 

---

 

 

집안 곳곳의 물기를 제거해요.

 

어둡고 습한 곳을 좋아하는 해충의 특성상 씽크대나 욕실, 베란다 등 물기가 남아 있는 곳을 특히 좋아합니다. 태고적부터 끈질긴 생명력과 왕성한 번식력으로 역사를 만들어 온 해충들은 -_-^ 음식물이 없어도 물만 마시고 버틸 수 있다고 해요. 물을 사용한 후에는 번거롭지만 물기를 말끔히 제거하는 게 좋겠죠? 심지어 어떤분은 설겆이 후에 씽크대 물기 제거는 물론이고, 수세미와 행주까지 냉장고에 보관했다는 후문이....흐흣~

 

---

 

해충이 싫어하는 향기 요법

  

 

시중에 다양한 해충약들이 나와있지만 해충을 죽이는 독한 성분이 사람에게도 좋지 않아요. 더구나 저희처럼 어린 아기가 있는 집은 아기 건강을 위해 소독약 사용도 자제할만큼 유해성분 사용은 지양하지요. 이럴 땐 해충이 싫어하는 향기를 활용해 보세요. 해충이 싫어하는 계피나무와 불소함유치약, 마늘, 겨자, 은행나무잎 등을 집안 곳곳에 배치해서 해충의 접근을 차단한다면 보다 쾌적한 생활 환경을 유지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