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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KTX 유아동반석 수유실 이용




KTX 유아동반석 수유실 이용

 

 

 

지난 주말 친정 아빠 생신과 명절을 겸해서 친정집에 다녀왔어요. 백일이 갓 지난 어린 앵두와 떠나는 첫 장거리 여정이라 어떻게 갈지 무척이나 고민이 되더라구요. 대중교통을 이용하자니 앵두 컨디션에 따라 무슨 변수가 생길지 모르겠고 다른 승객들에게 민폐를 끼칠까봐 톰톰은 극구 반대를 했었지요. 그렇다고 앵두를 3시간 남짓의 장시간 동안 카시트에 앉히는 것도 자신이 없었구요.

 

주변의 육아 선배님들은 아기가 끝내 카시트를 거부해서 어쩔 수 없이 우는 아기를 품에 안고 갔다는 분도 계시는데... 고속도로 위에서 버둥거리는 아기를 안아주는 건 소중한 아기의 생명을 담보로 하는 너무나 위험천만한 행동입니다. 물론 그 심정은 이해가 가지만요~~ 그래서! 저희는 이번에 KTX 유아동반객실을 이용해 보기로 합니다. 광명역에서 익산역까지 KTX 유아동반객실 이용기 궈궈궈~!!

 

 

 

 

광명역은 역 규모와 시설에 비해 이용객이 많지 않은 듯 해요. 언제나 한~산해서 썰렁함마저 느껴지네요. 기차 여행에 필수는 뭐니뭐니해도 간식^^ 편의점에 들러 커피와 간식거리를 한아름 사들고 KTX를 타러 갑니다. 스낵 한 꾸러미에 톰톰과 저는 소풍가듯 괜스레 기분이 들떠요~

 

 

 

통로마다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가 있어서 아기를 동반하거나 짐이 많아도 이동이 편리해요. 잘 갖춰진 시설물이 적은 이용객으로 인해 낭비되는 게 안타깝네요. KTX 광명역도 접근성을 높여 잘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면 좋겠어요.

 

 

<출처 : KTX블로그>

 

주말이라 좌석은 만석이었는데요, 역시 유아동반객실답게 어린이와 유아를 동반한 가족들이 많이 눈에 띄었어요. 유아동반객실은 일반 KTX는 8호차, KTX산천은 4호차 로, 유아동반 승객에게 우선권이 있지만 일반 승객도 탑승이 가능해요. 유아동반객실인만큼 서로의 입장에서 배려심을 발휘한다면 더 즐거운 여정이 될 수 있겠죠?

 

  

 

 

앵두와 저 그리고 톰톰도 자리를 찾아 앉습니다. 앵두는 아직 너무 어려서 별도로 유아동반석 이용은 하지 않았어요. KTX유아동반석은 4세 미만의 아이에게 정상 요금의 75% 할인 혜택을 주는 할인 서비스에요. 아이가 4세 미만일 경우 보호자 품에 안겨서 간다면 운임은 무료이고, 별도 좌석을 이용할 경우는 성인 요금의 1/4 운임으로 이용할 수 있어요. 아이와 이동시에는 짐도 많고하니, 앵두가 더 자라면 유용하게 이용 가능할 듯 하네요^^

   

 

 

유아동반석 예약은 홈페이지나 스마트폰 예매시 선택할 수 있어요^^ 아이가 크거나, 넓고 안락하게 이용하고 싶은 경우 꼬옥~ 유아동반석 할인 혜택을 누리시길 바라요~

 

 

 

KTX 수유실은 유아동반객실(일반 KTX는 8호차, KTX산천은 4호차) 옆에 있어요. 모유수유를 할 수 있는 간이 의자와 기저귀 교환대가 있는데 공간이 협소해서 불편하다고 해요. -_-;; 다행히 앵두는 도착할 때까지 꿀잠을 자서 수유실을 이용하지 않았지만 아기와 엄마에게 꼭 필요한 공간, 조금 더 사회적 배려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앵두는 시종일관 쌔근쌔근 콜콜~~ 우주최강 순둥이답게 한번도 깨지 않고 자알~ 자주네요^^ 102일째 감행한 장거리 여행이라 칭얼거리진 않을까 걱정이 많았는데... 영유아들보다는 언니 오빠들이 재잘재잘~~ 떠들썩하더라구요. 어릴적부터 대중교통이나 공공시설물 이용 예절을 알려줘야겠다 생각합니다.

  

 

 

 

드디어 익산역 도착! 기차는 구경도 못했지만 앵두의 생애 첫 기차여행을 이렇게 순조롭게 마쳤답니다.

 

 

KTX유아동반객실을 이용하며 느낀점은요,,, 아이가 지루하지 않게 달랠 수 있는 간식거리와 장난감을 필수로 준비하면 도움이 될듯 하구요, KTX의 좌석간 거리가 좁으니 장거리 여행이거나 몸집이 많이 자란 아이는 유아동반석을 별도로 이용하시길 추천드려요. 그리고 수유실과 기저귀 교환대가 불편하니 탑승전 충분히 수유하시고 기저귀도 체크!!

 

유아동반객실은 어린이 승객을 감안하고 타는 거니까 내 아이의 통제와 더불어 이웃 아이의 약간의 소란은 여유있게 양해하는 센스를 발휘해 주세요~ 내일부터 시작되는 명절 연휴에 모두가 즐거운 귀향길 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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