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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출산

임산부 마라탕 토란 먹어도 괜찮을까요?

 

요즘 초중등 사이에서 초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음식이 바로 마라탕이죠.

 

어느 사이엔가 마라탕과 탕후루가 떡볶이, 치킨, 피자의 굳건했던 입지를 스리슬쩍 밀어내고 정상의 자리를 차지했는데요.

 

처음 맛 봤을땐 너무 강한 향신료와 매운맛 때문에 '이런 걸 도대체 왜 먹나?' 싶었던 저도 단계를 조절해서 먹다보니 마라의 매력에 퐁당 빠지게 되었어요.

 

오늘은 마라탕과 토란이 임신 중 어떤 영향을 줄 수 있고 혹시나 부작용은 없을지 정리해 볼게요.

 

# 임산부 마라탕 먹어도 괜찮을까?

 

 

마라탕은 사골국물에 매콤한 향신료로 맛을 내고 갖가지 야채와 재료를 취향따라 선택해서 조리하는 음식이에요.

 

마라탕 전문점에 가보면 각자가 자기 입맛에 따라 고른 재료로 조리된 마라탕을 각 한 그릇씩 앞에 두고 먹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마라탕에 들어가는 국물과 양념 베이스는 같아도 선택하는 내용물에 따라 영양 섭취는 달라질 수 있는 특징이 있어요.

 

 

만약 마라탕 재료로 고기와 두부 야채 위주로 선택을 한다면 맵기 조절 정도에 따라 위장에 자극이 될 수는 있겠지만, 섭취하는 재료 자체가 엄마와 태아에게 해로울 것은 별로 없답니다.

 

마라탕에는 말린 두부인 푸주와 피쉬볼, 당면의 일종인 분모자와 넙적당면 등 갖가지 재료가 들어가는데 면이나 분모자로 밥을 대신할 수 있어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과 비타민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는 음식이죠.

 

 

# 임신 중 매운 음식을 먹으면

 

 

임신 중 마라탕처럼 매운 음식을 먹었을 때 조심스러운 점은 몸의 체온을 올려 임신소양증이나 알러지가 있는 경우 증상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제가 바로 그런 경우였는데, 평소 피부 아토피가 있는데다 임신을 하면 기초체온이 평소보다 올라가기 때문에 그 상태에서 매운 음식을 먹으면 체온과 피부의 열이 달아올라 가려움증이 극심하게 나타났어요.

 

임신소양증이 한창 심했을 때는 너무 간지러워 잠을 못 이루고 새벽 2시건, 3시건 일어나서 샤워로 몸의 열을 내려야 겨우 잠을 청할 수 있었답니다.

 

 

또 한 가지 마라탕이 문제가 될 수 있는 경우는 임신했을때 나타날 수 있는 역류성 식도염을 심하게 만들 수 있는 점 때문인데요.

 

임신호르몬의 영향으로 위 상부 괄약근이 느슨해진 틈을 타고 밤마다 역습해오는 위산의 습격 때문에 임산부는 많은 비율로 역류성식도염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런데 매운음식은 위 점막을 자극해서 위장을 매우 예민한 상태로 만들고, 매운 음식의 매운 성분 자체가 위산과 함께 섞여 역류하면 역류성식도염의 고통은 타는듯한 통증으로 나타나게 되죠.

 

 

마라탕처럼 맵고 자극적이고 뜨거운 음식은 입덧을 더 심하게 만들 수 있는데요.

 

입덧에 좋은 음식으로 시원한 음식, 향이 강하지 않은 음식이 꼽힐만큼 입덧할때 음식의 '향'자체는 입덧을 유발하는 고통스런 촉매제가 될 수 있어요.

 

특히 마라탕에는 친숙하지 않은 향신료가 들어가고 뜨겁고 맵기 때문에 향 자체가 강하고 매우 빠르게 전파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니 평소 마라탕을 즐기지 않던 임산부라면 많이 울렁거리진 않을지 조심스레 시도해 보는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임신부가 마라탕을 건강하게 먹으려면?

 

 

마라탕에는 맛을 내기 위해 다량의 나트륨이 들어가고 사골육수를 베이스로 끓여져 칼로리 또한 높습니다.

 

소금이 들어가지 않은 사골육수를 첨가해서 나트륨 함량을 낮추거나 야채 건더기를 많이 넣어 먹는다면 맵고 짠 정도를 조금은 중화할 수 있고 야채를 통해 식이섬유를 듬뿍 섭취하면 임산부 변비에도 효과적인 섭취방법이 될 수 있답니다.

 

대부분의 마라탕 음식점은 거의 맵지 않은 0.5단계부터 맵기를 선택할 수 있는데 평소 좋아하던 것보다 맵기 정도를 낮춰 조절하거나, 국물 대신 건더기 위주로 먹는 것도 건강하게 마라탕을 섭취할 수 있는 방법이겠죠.

 

또 얼마 전 매스컴에서 마라탕 업소의 위생실태가 많은 비율로 부적격하다는 뉴스를 다뤘는데요.

 

(관련 기사 참조)

 

"브랜드는 괜찮겠지?" 믿었던 마라탕 또…10대들 '소울푸드' 배신 - 머니투데이

젊은층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마라탕이 또다시 위생논란에 휩싸였다. 마라탕 프랜차이즈 매장들이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대거 적발됐기 때문이다. 4일 국회 보건복지 위원회 소속 서영

news.mt.co.kr

 

마라탕을 먹을때는 오픈 주방이거나 손님이 많고 회전율이 높아 재료의 신선도가 좋은 곳을 택하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마라탕의 인기에 힘입어 마라탕소스(훠궈소스/ 마라샹궈용 볶음 소스)를 시판용으로 판매하기도 하는데, 시판 소스와 사골육수를 활용해 집에서 건강한 재료로 직접 만들어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인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마라탕 소스와 함께 땅콩버터를 국물에 푸는 방법으로 마라탕의 고소한 감칠맛을 높일 수 있더라구요.

 

 

# 임산부 토란 먹어도 괜찮을까?

 

 

알뿌리인 토란과 토란의 줄기인 토란대는 성질이 차고 맛이 맵고 아리면서도 특유의 단맛을 내는 특징이 있는데요.

 

토란의 주 성분은 단백질과 당질, 그 밖에도 풍부한 칼륨이 들어있어 몸 속의 과도한 나트륨을 배설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답니다.

 

토란을 자르면 끈적끈적한 점액성 물질이 나오는데 바로 이 성분이 소화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당질이에요.

 

이 성분은 소화가 잘 되지 않지만 신장기능을 강화하고 간기능을 튼튼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고 토란에는 섬유질이 풍부해 변비와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랍니다.

 

 

토란 줄기는 한방에서 스트레스를 풀어주며 야뇨증 치료에 좋고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거나 식은땀을 많이 흘릴 때 먹으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하지만 토란이나 토란줄기는 생으로 먹으면 중독 증상이 나타나고 성질이 차기 때문에 몸이 찬 사람이나 임산부는 조심해야 하는데요.

 

토란은 독이 있고 아린맛이 있어 쌀뜨물 등에 삶아서 미끈거리는 성분을 헹구고 난 후 요리를 해야하며, 토란대나 토란에는 수산석회가 들어있어 과식하면 결석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 임신 중 그  밖에 참고사항

 

임신중에 우리들이 먹는 음식 하나하나까지 검색을 해보고 알아봐야 안심이 되는 것은 혹시라도 태아에게 안좋은 영향이 있다면 미연에 예방하기 위해서일 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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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출산시 비상상황과 아기의 미래 건강 이상까지 미리 직접적으로 대비하는 사항인 태아보험 관련 글까지 아래 링크로 첨부할테니 건강한 임신 생활을 보내는데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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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늘 고민되는 임산부 먹거리 중에서 마라탕과 토란을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지 정리했어요.

 

오늘도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