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초기 운동 과연 끊어야 할까?

임신초기 운동, 과연 끊어야 할까요?

 

제 친한 동생은 임신을 하고 장기로 끊어놓은 헬스장을 끊어야 하는지 상의를 하더라구요.

 

워낙 운동을 좋아하고 자기관리가 철저한 친구라서 운동을 못하고 사는 삶을 상상조차 하기 싫다고 하는데요.

 

무리한 운동은 아기나 엄마에게 지장을 줄 수 있어 고민이 되는 부분입니다.

 

 

[임신초기 운동 과연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요?]

 

 

▶ 임신초기 운동 꼭 중단해야 할까요?

 

 

임신초기인 임신 12주까지는 아기의 착상상태가 불안정할 수 있고, 미세한 요인들에 의해서도 아기가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운동을 삼가고 되도록 휴식을 취하도록 권장하고 있죠.

 

그렇다고 제 친한 동생처럼 운동을 활력소로 삼고 있었던 사람들까지 운동량을 제로 상태로 중단하는 게 맞을까, 의구심이 드는데요.

 

평소 운동을 즐기던 생활패턴을 가지고 계시면 오히려 갑자기 운동을 중단하면서 여러 신체적인 불편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또 운동을 하면 스트레스 해소와 기분 전환이 되는 효과도 있기 때문에, 운동을 꾸준히 해왔다면 임신중인 몸에 부담이 되지 않는 선에서 운동 강도와 횟수를 조절해서 운동을 계속하는게 더 좋답니다. 임신 중 무리를 줄 수 있는 하드한 운동이었다면 가볍게 할 수 있는 것으로 운동 종목을 바꾸는 것이 더 안전한 선택이구요.

 

 

▶ 임신초기에 하기 좋았던 운동은?

 

저는 평소에 운동을 아주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임신 중에는 오히려 아기와 제 건강을 위해 운동을 더 하려고 노력했어요.

 

 

임신초기 운동 걷기

 

 

임신중에 하기 좋았던 운동으로는 가장 많이 했던 운동은 단연 걷기였어요.

 

걷기는 음악을 들으면서 남편과 함께 산책하거나 살짝 몸에 땀이 날 정도의 강도로만 즐겼는데요.

 

음악을 들으며 전신을 움직이는 동안 임신으로 인해 극에 치달았던 감정기복과 원인 모를 불안감이 떨쳐지는 효과가 있었답니다.

 

또 걷기의 효과는 사색하는 시간을 통해 감정이 진정되고 자신의 마음의 소리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는데 있었어요.

 

아기를 만난 후의 삶은 부부만 생활하는 삶과 반드시 달라져야 하기에 걷기를 하며 사색과 계획을 세우는 데 오롯이 집중할 수 있었어요.

 

걷기의 또다른 효과로는 심폐기능이 향상되고 근육을 움직이며 장에 자극을 주어 변비 해소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임신중 즐기기 좋은 수영

 

 

임신중에는 부종이나 관절통증 허리통증 등 여러가지 신체적인 불편 증상이 나타나게 되죠.

 

저는 평소 척추와 경추 건강이 좋지 않은데 임신까지 하게 되니 근육통이 심해지고 척추측만으로 인해 배가 나온 후에 몸의 변화를 잘 감당할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섰는데요.

 

수영은 관절이나 체중으로 인한 부담감을 느끼지 않고 물에 뜨는 부력을 이용한 운동으로 임신중인 몸에도 부담이 덜해서 좋았답니다.

 

특히 고질적인 경추 통증으로 목과 어깨 날개뼈 근육까지 뭉치고 뻐근할때 수영을 즐기며 팔을 돌리는 동작을 통해 근육통이 많이 개선되는 걸 느꼈답니다.

 

 

임산부 운동 필라테스

 

 

필라테스는 요가에 비해 고난이도나 부담이 많은 동작이 적어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운동이에요.

 

배에 압력이 가해지거나 힘이 많이 들어가는 등의 동작을 제외하면 임산부가 비교적 부담없이 따라할 수 있는 동작들이 많았답니다.

 

임신초기부터 시작한 필라테스를 임신 내내 꾸준히 하는데 임신한 몸으로 소하하기 힘든 동작은 패스하면서 호흡이나 안정을 하면 되어서 스스로 컨디션을 조절하기에도 좋은 운동이었어요.

 

임신으로 체형이 변하면서 생길 수 있는 허리통증과 근육통을 필라테스의 스트레칭 동작을 통해 완화시킬 수 있어요.

 

운동을 하면 신진대사가 좋아지고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부종이나 몸이 저리는 증상이 개선되고 정서적인 컨디션도 활력이 돌아 훨씬 더 유쾌하고 편안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답니다.

 

 

임신 후기 도움되는 운동은?

 

 

임신 후기에는 아기가 아래로 내려올 수 있도록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해요.

 

아기의 출산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임신 후기 운동으로 걷기와 계단오르내리기가 적절하며, 출산 예정일을 앞둔 시기에는 짐볼운동과 쪼그려 방닦기가 원활한 출산에 도움이 된답니다.

 

출산 예정일이 지나도 진통이 걸리지 않거나, 출산 중 자궁문이 열리지 않아 어려움이 있을때 쪼그려 방닦기가 큰 도움이 되었어요.

 

 

▶ 임산부 운동시 알아둘점

 

 

운동의 강도는 임신 전에 비해 50~60% 선을 지킨다는 생각으로 땀이 살짝 날 정도가 적당합니다.

 

운동 중에서도 배에 무리하게 힘이 가해지거나 배를 누르는 동작이 있다면 피해야하며,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기력이 없고 몸에 힘든 느낌이 들면 그 즉시 운동을 중단해야 하지요.

 

출산 과정은 생각보다 많은 체력을 요하고 고강도의 통증을 견디며 힘주기를 잘 해내야만 아기를 원활하게 만날 수 있는데요.

 

평소 체력관리가 되지 않으면 진통 초중반에 엄마의 체력이 고갈되어 정작 아기가 나올때 힘을 보탤 수 없답니다.

 

분만 중 아기가 나오려는 힘 + 엄마가 힘주기를 통해 자궁을 수축하여 아기를 밀어내는 힘이 합쳐져야 빠르고 원활한 출산 진행이 되는데요.

 

엄마의 힘이 초반에 빠질 경우 간호사선생님이 산모배를 누르고 짜내는 등의 어려운 상황이 생길 수 있고 출산 시간이 오래 걸리게 되지요.

 

임신 중 운동은 아기의 대근육과 두뇌발달에 영향을 주고 엄마의 체력을 키우는데 꼭 필요합니다.

 

하지만 유산끼가 있어 절대안정이 필요하거나 자궁이 일찍부터 열려 조산끼가 있는 경우라면 운동을 삼가야 하구요.

 

평소 운동을 전혀 하지 않다가 임신 후 새로 시작하는 것은 몸에 무리가 될 수 있어요. 꾸준한 체력관리를 위해 15-20분 정도의 가벼운 산책으로 걷기 운동을 꾸준히 한다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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